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9위 중국의 허빙자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부터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21-13으로 1세트를 가볍게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서도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차분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앞서나갔습니다.
경기 막판 금메달을 위한 한 점을 앞두고 긴 렐리 끝에 연거푸 실점을 하며 손에 땀을 쥐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6으로 승리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2-0,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한 안세영은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정복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은 새로운 배드민턴 여제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승리를 거둔 안세영은 경기장에서 크게 포효하고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입니다.
안세영의 고향인 전남 나주와 모교인 광주체육고에서도 우승의 순간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안세영의 금메달을 추가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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