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계치에 다다른 가계부채가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은 가계부채 가운데 제2금융권 대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그만큼 불안요인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5살 김 모 씨는 올해 초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싼 이자가 대출을 받은 가장 큰 이유인데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에 혹시나 금리가 오르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 / 대출자
- "최근에 금리가 계속 올라갈 거라고 그래서 다들 예상해서 (저는 빌린 금액이 크니까) 많이 부담스럽고.."
이달 말 금리 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1~2차례 더 올린다는게 정부의 방침이어서 대출 금리 부담이 커질 상황입니다.
실제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를 경우 광주전남 전체 가계가 추가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는 연간 4천3백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광주*전남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이 5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위험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문제철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시중은행에 비해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가 크게는 2~3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제2금융권 대출비중이 높은 광주*전남은 채무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더욱이 올해 광주전남의 제2금융권 가계 대출은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1조 3천8백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제2금융권 등이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연체가 발생하기도 전에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회수에 나선다면, 지역경제가 경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저금리시대가 끝나가면서 한계점에 이른 가계부채가, 반등을 노리고 있는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지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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