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70% 인데 추가 공급 우려

작성 : 2019-11-25 18:48:59

【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 거리 한복판의 1년전 모습입니다.

오늘 다시 가봤습니다. 30곳의 점포 중 편의점 한 곳만 입주했던 1년전과 똑같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공실 문제가 끊이지 않는 나주 혁신도시의 상황을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상가 유리창 곳곳에 임대 광고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통째로 비어있는 건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옆 상가들이 비어있다보니 이미 들어와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도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정성대 / 혁신도시 식당 운영
- "그래도 지금보다는 인구가 2~3배 정도는 더 있어야지 가게고 어디고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모두 3만 2천여명.

세대수로는 만 3천여세대인데, 상가 점포만 만 곳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3천여 곳.

7천 곳 이상의 점포가 아직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추가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현재 비어있는 클러스트용지 내 지식산업센터에 건물을 지을 경우 최대 30%까지 상가로 만들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동성 / 공인중개사
- "공공기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너무 커서 동시다발적으로 상가가 들어서서 주거는 이제 겨우 3분의 2 공급됐는데 상가는 90% 공급이 돼버렸어요."

▶ 스탠딩 : 이형길
나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를 시작한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혁신도시 상가 공실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난제로 남아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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