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광주공장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코로나19 탓에 해외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기 때문입니다.
해외 공장에서 만들던 물량도 광주에서 생산하면서 협력업체도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평동산단에 있는 삼성전자 협력업쳅니다.
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노동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공장 공급용 부품을 광주공장에 납품해 달라고 추가로 주문받았습니다.
납품량이 40%나 늘면서 연장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승원 / 성일이노텍 전무
- "저희가 물량이 늘어나면서 토요일까지 근무를 하고 평일에도 밤 10시까지 근무를 해서 물량을 맞춰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멕시코에서 만들던 미국 수출용 냉장고를 광주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 해외 공장에서 필요한 부품 생산도 광주 협력업체에게 맡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멈추거나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셧다운 된 데다 1~2곳씩 일시적으로 있어가지고 그런 물량들이 이제 공급이 안정하지 못하다 보니까 광주로 넘어온 거죠."
올해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나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가 살아나면서 지난달 광주지역 수출 품목 중 가전제품이 24%나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광주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지역 협력업체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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