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로 광주·전남지역 서민들의 형편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입이 줄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의 신용카드 연체액이 모두 늘었는데요.. 2년째인 올해는 외식 지출 등이 급감하면서 카드 사용액도 급감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CG1)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자 1명이 쓴 금액은 평균 천770만 원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5% 줄어든 수칩니다.
CG2)광주·전남은 어떨까요.
지난해 광주의 1인당 카드 사용액은 천840만 원, 전남은 천530만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광주는 광역시 중에 사용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서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광주와 전남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CG3) 카드를 사용한 뒤 제때 갚지 못한 카드 연체액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15%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광주는 사용액이 늘어난 만큼 연체액도 늘어 1인당 340만 원으로, 부산에 이어서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CG4) 광주는 1인당 카드 연체액이 2019년 310만 원에서 지난해 340만 원으로, 전남은 25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각각 30만 원씩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와 생활고가 카드 연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CG5)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 광주·전남의 신용카드 지출 규모는 9조300억 원 정도였는데요, 올 상반기엔 지난해보다 천백억 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식과 여행 등 개인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겁니다.
CG6) 일반 식료품의 카드 구매는 올 상반기 3천9백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무려 530억 원이 급증했습니다.
CG7) 반면 음식점에서의 카드지출은 같은 기간 무려 천6백억 원이나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업종별 코로나19 희비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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