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7년 만에 2조 원대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85.3% 증가한 2조 292억 원이었습니다.
배달앱을 이용한 배달주문 증가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까지 겹치며 성장이 가속화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 흑자폭은 줄었습니다.
2020년 582억원의 흑자를 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약 100억 원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쳤습니다.
여기에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손실이 계속되면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해 75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달 우아한형제들은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요금 체계를 개편하며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당시 '중개수수료 1천원·배달비 5천 원'이었던 요금 체계를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천 원'으로 변경한 결과, 입주업체의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커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원에게 주는 배달비가 높아지며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며, "라이더의 몸값이 높아져 배민1의 경우 업주와 손님이 나눠 부담하는 배달비 6천 원보다 더 많은 배달비를 라이더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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