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또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5월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4% 상승했고, 광주는 5.5%, 전남은 6.2% 올랐습니다.
광주·전남 모두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광주의 상승률은 전달보다 1.0%p 높아져 한 달새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전남도 강원(6.7) 경북(6.4) 제주(6.3)에 이어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체감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가 전국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6.7% 상승한 가운데, 광주는 7.3%, 전남은 7.6% 급등했습니다.
계속된 물가급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가장 큽니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외 영향이 큰 만큼 정부의 대책도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정부는 금리 인상 등에 나서고 있지만 물가를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대로면 연말까지 물가고공행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도 "국제유가와 국제식량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 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5.4%)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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