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이 지나면서 지역의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 출고가 전면 중단돼 생산된 제품을 일단 쌓아두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 기업들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 기자 】
광주 하남산단 도로변에 완성차 운송차인 카캐리어가 끝없이 주차돼 있습니다.
차주들이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일주일째 운행을 멈췄습니다.
같은 시각 기아 광주공장에서는 생산된 새차들을 직원들이 직접 운전해 광주 평동과 장성의 차량출고센터로 옮기고 있습니다.
기아 직원과 운송사인 글로비스 인력 200여 명이 하루 천여 대씩 지난 8일부터 6천여 대를 직접 옮겼습니다.
하루 2천여 대 생산되는 스포티지와 쏘울, 셀토스, 봉고 차량이 파업으로 수출길과 내수 이동이 모두 막히며 하루하루 적재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역시 부품 공급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성제품의 외부 출고가 지난주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들이 사업장내 창고시설에 모두 쌓여가고 있습니다.
수출은 물론 국내 물류센터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배송 지연 안내가 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도 광주와 곡성, 평택공장에서 하루 8만여 본이 생산되는 타이어를 일주일째 공장 안에 적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비상상황이죠. (수출과) 내수까지 전방위적으로 타격입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 스탠딩 : 임소영
- "총파업 일주일이 됐지만 정부와 화물연대가 타협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손실과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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