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콘텐츠가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지만, 기획단계의 콘텐츠가 제때 투자를 받아 제작되기는 쉽지 않은데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2' 등 유망 콘텐츠들의 가치를 미리 판단해 투자유치를 돕는 콘텐츠진흥원의 평가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관객 1,200만 명 돌파를 앞둔 영화 '범죄도시2'.
2020년 영화 제작 초기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무산 위기를 겪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건 콘텐츠진흥원의 가치평가 연계펀드를 통한 제작비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이 애니메이션 제작사도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 효과를 봤습니다.
제작기간이 긴 애니메이션 특성상 자금 유치가 쉽지 않았는데 초기 투자유치로 안정적으로 제작을 진행해 국내외 TV방영도 앞뒀습니다.
▶ 싱크 : 신희석 / 핑고엔터테인먼트 대표
- "(처음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로 해외 파트너들이랑 같이 제작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가치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됐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한 번 도전을 처음으로 해봤는데 잘 진행이 됐었던 거 같습니다."
무형의 아이디어나 기획을 바탕으로 한 문화콘텐츠의 경우 가능성에 대한 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백승혁 /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정책금융단장
- "(그동안) 재무적 관점으로 평가를 했었던 것을 콘텐츠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제작 중인 콘텐츠에 대해서 향후 성공 가능성을 평가를 해서 투자와 융자를 유치하는 데 저희가 가교 역할로 지원을 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자금 조달까지 돕는 전문적인 콘텐츠 가치평가가 K-콘텐츠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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