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성과급 잔치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던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 역대급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7조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 5조 6천억 원보다 24%가 늘었습니다.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은 14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12조 6천억 원)에 비해 16.7%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19% 이상 늘었고, 하나은행은 45.5%, 신한은행은 7.9% 정도 늘었습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전년 대비 19.4%의 순이익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도 순이익이 각각 7.7%, 13.3%씩 증가했습니다.
막대한 이자 이익이 또다시 성과급 잔치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강화와 취약 계층 금융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또, 은행들에게 이자 이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변화를 더욱 강도 높게 주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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