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자석 8개 제품 중 6개가 KC 안전인증 없어
삼킬 경우, 장천공 등 위해 발생 가능성 높아
영유아 삼킴이 16건에 달해 보호자의 주의 필요
삼킬 경우, 장천공 등 위해 발생 가능성 높아
영유아 삼킴이 16건에 달해 보호자의 주의 필요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구슬자석 관련 영유아 삼킴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삼킴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석 중에서도 가장 자력이 강한 네오디뮴 구슬자석의 경우 삼켰을 때 위해성이 높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네오디뮴 구슬자석 관련 위해정보는 25건이며, 이 중 92%인 23건이 삼킴사고로, 특히 영유아(6세 미만)의 삼킴이 16건(69.6%)을 차지했습니다.
놀이자석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네오디뮴 자석은 일반 자석에 비해 자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를 삼키면 신체에 큰 위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구슬자석이 기관지에 들어가면 급성 질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위에 장기간 머물면 위궤양이나 소장폐쇄에 의한 장천공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구슬자석 8개(네오디뮴 7개, 페라이트 1개)를 구매해 제품의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이 KC 안전인증 없이 ‘어린이 선물’, ‘아이들 두뇌개발 완구’ 등 어린이가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판매페이지 내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조사대상 제품들의 부품 시험을 진행한 결과 구슬자석 8개 전 제품은 작은 부품 실린더 안에 완전히 들어가는 등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크기였고, 자속지수(자석의 세기)는 완구 안전기준인 50kG2mm2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에는 어린이 완구 자속지수 기준치보다 최대 12배 이상 높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어린이 제품의 경우 KC 인증을 확인하고 구매할 것, ▲사용 전 반드시 사용연령을 확인할 것, ▲네오디뮴을 포함한 소형 구슬자석은 삼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사고 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자석이 포함된 완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할 것 등을 당부하였습니다.
#구슬자석 #네오디뮴 #삼킴사고 #영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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