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5일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118건의 세부 하자 판정을 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어 공급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왔고,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였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오피스텔 1개 단지(1,044가구)에서 판정받은 하자가 117건으로, 납품받은 창호의 모헤어 길이 부족, 풍지판 불량 문제가 있었다"며 "설계나 시공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위는 재현건설산업(92건, 하자 판정 비율 96.8%), 3위는 지브이종합건설(82건, 256.3%)이었습니다.
이어 라임종합건설(76건, 271.4%), 삼도종합건설(71건, 887.5%), 보광종합건설(59건, 4.8%), 포스코이앤씨(58건, 0.5%)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기간을 넓혀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5년 동안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639건, 하자 판정 비율은 3.9%였습니다.
GS건설 측은 "2023년 이전 킨텍스 원시티와 평택 센트럴자이 2개 단지에서 샤시 결로로 하자 판정 1,517건이 몰린 것"이라며 "하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5년간 하자 판정 2위는 계룡건설산업(590건, 하자 판정 비율 8.9%), 3위는 대방건설(523건, 3.3%), 4위는 SM상선(491건, 9.1%), 5위는 대명종합건설(361건, 13.5%)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하자 판정 비율 상위는 대부분 공급 가구 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차지했습니다.
1위는 8가구에서 71건의 하자가 나와 하자 판정 비율 887.5%를 기록한 삼도종합건설입니다.
2∼5위는 태곡종합건설(657.1%),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7.5%), 유명종합건설(400.0%), 라임 종합건설(271.4%)이었습니다.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에서는 삼부토건이 하자 판정 비율 6.6%로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년간 하자 판정 비율을 따져보면 지우종합건설이 2,660%로 가장 높았고, 재현건설산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백운종합건설(741.7%), 지향종합건설(732.6%)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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