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은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대 출신은 채용하지 않겠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고용노동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대 출신 채용과 관련한 차별적 글이 잇따라 게재됐습니다.
블라인드는 이용자가 직장 이메일이나 명함 등으로 해당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걸 인증해야 가입과 게시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한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인증된 네티즌은 "인사팀의 필터링은 이미 시작됐다"고,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인증된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까지는 조용히 거르고 있었는데 명분이 생겼으니 대놓고 거를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5년 전부터 여대는 많이 거르고 있다", "나는 여대 출신 지원자에겐 전부 서류에서 최하점 준다", "여대에 있으면 그쪽 사상에 물들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성차별 익명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측은 "여러 신고들이 들어오고 있어 현재 지방 관서에서 취합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고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한 사업장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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