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나주공장이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는 알코올 생산라인을 멈췄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나주공장은 최근 알코올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결정하고, 관련 공장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배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알코올은 프로필렌에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만드는 무색 투명한 액체로, 가소제, 용제, 세제, 아크릴레이트의 원료로 쓰입니다.
LG화학은 나주와 여수 공장에서 매년 40만 톤의 알코올을 생산해오다 이번 결정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 20만 톤 여수 공장 생산으로 일원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LG화학 나주공장은 폴리염화비닐(PVC) 가공산업용 가소제와 접착제 등 2개 제품 생산공장만 남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여수 등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되는 인원은 8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전체 나주공장 직원 210명의 40% 규모입니다.
LG화학 나주공장 소속 직원은 2020년대 초 270여 명에서, 지난해 12월 아크릴산 생산을 중단 이후 일부 직원들이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기도 했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나주 공장에 남아 있는 가소제와 접착제는 수익성이 좋아 가동이 중단되지는 않는다"며 추가 가동 중단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과 수출 물량 확대에 따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침체기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석유화학 업계의 장기 침체 속에 LG화학 나주공장이 아크릴산 생산 중단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알코올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역 경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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