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과학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초미세먼지 측정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수입 대체 효과를 물론 초미세먼지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의 한 공원,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띱니다.
봄철 황사와 초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연서 / 초등학생
- "마스크 안 쓰면 목도 아프고, 기침도 나고, 몸에 안 좋은 것 같아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상황.
국내 연구진이 5년간의 연구 끝에 초미세 먼지 실시간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광주과기원 박기홍 교수팀은 대기 중 입자에
레이저를 쏴 즉시 성분을 분석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실시간 측정기를 통해 초미세 먼지 발생지와
경로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홍 /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신속히 실시간으로 구성 성분을 파악함으로써 초미세 먼지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어떻게 생성됐는지를 우리가 신속히 종합 진단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전국적인 초미세 먼지 실시간 측정망 설치도 한걸음 빨라질 전망입니다.
외국산 측정기가 대당 5억원이 넘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시 측정은 서울과 백령도
단 두 곳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초미세 먼지 측정기가
보급되면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고 정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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