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의무화되죠. 벌써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자칫 사교육 과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자
간단한 게임 하나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C언어나 자바스크립트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른바 코딩입니다.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 작동되자
학생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임현석 / 초등학생
- "한 달 정도 배웠는데 (만든 프로그램이) 움직이니까 재미있어서 엄마한테 학교 다니면서도 배워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코딩교육은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의무화됐습니다.
내년에는 의무교육 대상이 초등학생까지
확대됩니다.
코딩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관련 학원에는
올 초부터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매일 / 광주 컴퓨터학원 원장
- "(올해 들어) 2~30여 명 정도 문의가 오고 실제로 어머님들이 찾아오셔서 상담도 하시고 자녀들을 수강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부에서는 영유아 시장이 생길만큼
코딩 사교육이 과열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5살 유아부터 가르치는 유아초등
코딩학원 15곳이 광주 전남에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광주 지역 컴퓨터학원의 1/3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 인터뷰 : 유아초등 전문 코딩학원 관계자
- "5세부터 가능하지만 화장실도 이 친구들이 스스로 갈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한 7세부터 권장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 양성의 바탕이 될지,
아니면 잘못된 사교육 열풍 사례의 하나가 될 지 코딩교육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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