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 10년..자족형 신도시 '발돋움'

작성 : 2017-09-28 17:41:51

【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착공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 대부분이 이전을 마치고 에너지밸리 조성도 착착 진행되면서, 지역 성장거점으로서 자족형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배밭이 무성하던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혁신도시 첫 삽을 뜨기 시작한 건 지난 2007년.

착공 6년 만인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체 이전 대상 공공기관 16개 중 15곳이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남은 농업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이전하는 내년 하반기 쯤이면, 모든 기관의 입주가 마무리 됩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원
- "회사만 옮겨졌다 뿐이지 하던 일은 똑같이 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불편한 건 아직 크게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오는 2천20년까지 5백 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에너지벨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백38개의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순항을 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화영 / 나주시청 혁신도시지원팀
- "기관에 대한 연관기업이랄지 기타 상권들도 따라서 그에 따른 입주 인원도 꽤 늘지 않을까.."

공공기관 이전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에너지밸리가 가시화되면서 빛가람 혁신도시도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조성 초기 정주 여건 부족 등으로 불이 꺼졌던 도시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절반 가까이 비어있던 상가 건물들이 이젠 이렇게 식당과 편의시설로 채워졌습니다."


4천 명에도 안되던 혁신도시 인구는 어느덧 2만 7천여 명으로, 3년 만에 7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나홀로 이주할 정도로, 의료와 교통, 교육 환경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 인터뷰 : 최정심 / 나주시 빛가람동
- "종합병원이 없어서 또 산부인과가 없어서 건강검진이라든지 광주나 나주로 나가야 된다는 게 좀 불편합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가 첫 삽을 뜬 지 10년,
광주*전남의 성장 거점이자, 자족형 명품도시라는 목표가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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