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남미 베네주엘라를 희망으로
물들게 했던 "엘 시스테마"의 기적이
목포의 학 폐교에서도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시설아동이나 조손가정과 같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가고
있는데 최근 이 폐교가 철거될 예정이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쟁의 상처가 휩쓸고간 1975년 베네수엘라
마약과 절도에 빠진 11명의 아이들이
엘 시스테마 재단의 도움으로 총대신 악기를 잡으며 베네주엘라를 희망으로 가득차게
만들었습니다
목포의 한 폐교에서도 한국판 엘 시스테마의 기적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난방이 되지 않고 수도마저 끊겨
화장실 가는 것도 참아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악기 연주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인이/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5학년
"
아동지원재단의 후원을 받아 2년전
창단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은
보육원과 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모두 소외계층 아이들입니다.
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있던 35명의
아이들로 시작된 희망의 하모니는
1년 사이 11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창단연주회도 가졌습니다.
인터뷰-김한림/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지휘자
"
하지만 어렵사리 연습실로 이용했던 폐교가
다음달 철거를 앞두고 있어 아이들의 희망 연주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악기와 연간 2억원의
운영비는 재단과 독지가들의 지원으로
버티고 있지만 연습장 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수봉/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냉대와 편견을 깨고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아이들.
인터뷰-박지민/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6학년
"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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