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4명의
학생들이 결핵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른바 후진국 병으로 알려진 결핵이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결핵'
환자까지 늘고 있지만 격리 병실은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모씨는 지난해 11월
단순한 감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결과,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 (46)/결핵 환자
"속옷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그 정도로 땀을 흘리게 되는데 몸에서 무리가 오니까 활동하기가 곤란하고요. 그리고 식은 땀도 나면서 열이 많이 나니까
우리나라에서 결핵에 걸리는 환자는
연간 4만명. 이 가운데 25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발병률과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단연 1위입니다.
결핵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병을 키워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 (28) / 결핵 환자
“조기에 발견해서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텐데 다니다가 제가 제 판단으로 괜찮겠지 하고 안 다녀 버리니까 이게 이렇게 급속히 진행됐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문제는 내성이 생겨 일반 결핵약으로
치료가 힘든 다제내성 결핵입니다.
감염될 경우 건강한 사람도
다제내성 결핵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연/국립목포병원장
"인구 100명에 3명 정도는 본인이 한번도 결핵을 앓아본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다제내성 결핵에 걸려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전염시킬 수 있는
슈퍼결핵 환자에 대한 강제 입원명령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병실 부족과 환자들의
기피로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
환자 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환자들의 인식 부족, 사회적 편견 등으로 결핵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핵 환자의 실태 등을 다룬 시사플러스는
내일 아침 7시 40분에 방송됩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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