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로 전재산 날릴까 두려워"..오피스텔 등 월세 선호 '뚜렷'

작성 : 2025-01-09 11:16:56
▲ 오피스텔 자료이미지 

지난해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 등 비(非) 아파트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거래된 전국 주택의 유형별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포함)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55만 9,57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3년(176만 1,624건)보다 11% 감소한 규모입니다.

다방은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대출 정책 영향 등이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택 유형별 거래 동향을 보면 아파트 전세 거래는 60만 9건,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11만 2,269건,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7만 9,860건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아파트 전세 거래는 16% 줄었으며,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전세도 각각 12%, 9% 감소했습니다.

▲ 2023~2024년 주택 임대차 거래 [연합뉴스] 

다만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이 2023년 55만 1,468건에서 지난해 46만 8,051건으로 15% 하락한 것과 달리 연립·다세대의 월세 거래는 13만 2,546건에서 13만 9,950건으로 6% 늘었습니다.

오피스텔 월세 거래 역시 2023년 14만 5,553건에서 지난해 15만 9,439건으로 1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비 아파트에 해당하는 주택 유형에서만 월세 거래가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전세사기 여파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택하는 수요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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