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광주~순천 경전선 2033년까지?..지역 정치권 각성해야" [와이드이슈]

작성 : 2025-01-10 14:52:04
"부산~순천 구간 공사 이미 완공..호남 구간 남아"
"복선 고속철도 아닌 단선 고속철, 이렇게 해결을 못 하나? 이해 안 돼"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광주~순천 간 경전선의 완공 시점이 2033년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9일 KBC 뉴스와이드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경전선 공사가 경남 구간은 이미 마무리된 데 반해 호남 구간은 오는 2033년 늑장 완공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 이렇게 촉구했습니다.

노 시장은 "(광주~순천 구간 공사가) 2033년까지 가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턴키 (방식으로) 이 사업들을 해오고 있는데, 순천에서 부산까지는 공사가 다 끝나버렸다"면서 "남아 있는 게 호남 구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보면서 우리 정치권이 조금 더 각성해야 된다고 본다. 복선도 아닌 단선 고속철(을) 이렇게 해결을 못 해서 지금까지 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겨우 올 하반기 착공하게 됐는데, 순천 도심구간을 지하화할지, 우회할지 노선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제일 큰 도시인 순천에서 (철도가) 도심 한가운데로 지나가게 됐는데 누가 이걸 받아들이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우리가 강력하게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검토가 시작됐는데, '지하화'와 '우회' 두 가지 안 중에서 아직 확정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 시장은 "저는 3월 전에 확정이 될 거라고 본다. (철도)시설공단에서 이미 이해관계 기관 20여 군데에다 의견을 보냈다"면서 "지하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로는 "(우회로의 경우) 또다시 여러 마을의 이해관계, 순천만(습지)과의 이해관계가 걸쳐지면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공법이 좋아졌기 때문에 지하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대충 결론이 나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에서는 순천 구간을 해결하지 않고는 광주에서 부산까지 (경전선을) 연결할 수가 없고, 목포에서 부산까지도 연결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시장은 특히 "단선 고속철 하면서 이렇게까지 애를 먹일 필요가 없다. 정말 우리가 호남에서 그렇게 지원을 해줘도 왜 이런 문제들이 이렇게 풀리지 않는지 분통이 터질 일"이라고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광주~순천 경전선 뿐아니라) 익산에서 여수까지도 빨리 직선화하고 손을 봐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호남이 고립돼서 소멸되는 걸 막아낼 수 있지 어떻게 경제 성장을 하고 지역 소멸을 막아내겠느냐"고 직격했습니다.

노 시장은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공사를) 2030년, 33년까지 가도록 하는 것은 지역 정치권의 큰 책임이다"라고 지역 정치권의 책임감 있는 관심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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