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서 내 CCTV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유족측은 사망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지난 2일 오후 4시쯤,
여수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74살 정모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곳 의자에 쓰러져 있던 정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
싱크-유족/
"평소에 아주 건강하셨는데요.
대체 어떻게 경찰서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문제는
당시 경찰서 내 CCTV 절반이
작동되지 않으면서
정씨가 숨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이번 사건이 터질때 까지
한달 넘게 실시간 모니터링만 됐을 뿐
녹화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CCTV가 먹통이 된 상황에서 사망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싱크-유족/"아무도 명확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경찰이 주장하는 내용을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대질심문에 문제는 없었고
구호조치도
신속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CCTV 오작동에 대해서는
정전 뒤에 녹화버튼을
누루지 않아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싱크-경찰서 관계자/"전원이 들어왔을 때 녹화기능 버튼을 미처 눌러주지 못해서 녹화가 되지 않은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체 감찰에 착수했지만
유족측은
경찰서를 믿을 수 없다며
경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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