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베텔 4연속 우승, 적자는 계속(수정)

작성 : 2013-10-07 07:30:50
세계 최대의 스피드 축제인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베텔이 최연소 4연속 왕좌에
오른 가운데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대회가 큰 차질없이 치러졌지만
올해도 백억 원 이상의 적자를 봐서 앞으로 남은 3번의 코리아 그랑프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영암 서킷을 뜨겁게 달궜던 3일 간의
무한질주 2013 코리아그랑프리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독일의 베텔은 출발과 함께 독주하면서
한국대회 3년 연속, 최연소 4연속 F1대회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싱크-베텔(F1코리아 그랑프리 우승)/"휼륭한 선수들이 많아 경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전략을 잘 선택해서 우승했다"

베텔은 또 알폰소와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4년 연속 월드챔피언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안승순
4번째 코리아 그랑프리는 대회 운영과
준비, 교통편의, 숙박확보 등에서 이전보다 휠씬 나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방도 49호선의 일부 구간을
임시 개통하고 3곳의 환승주차장 운영과
고속철, 항공기, 셔틀버스 등 교통편을
대폭 늘려 불편을 크게 줄였습니다.

한옥 민박과 대규모 F1 캠핑촌 등
지난 세 차례 대회를 치르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숙박도 개선됐습니다.

또 재협상을 통해 개최권료를 40% 가량
낮추고 TV 중계권료를 줄여 모두 200억원의 비용을 줄인 것은 큰 성괍니다.

싱크-이개호(F1조직위 사무총장)/"우리 도민들의 간절한 열망 또 지역적인 현실 또 우리 도가 안고 있는 재정적인 여건 이런 것들을 충분히 설득시켜 나가고 이해 시켜나감으로써 타결을 짓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150억 원 안팎의 빚을 져 전라남도의 부담이 커졌고, 이것은
도의회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적자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한 것은 정부의 지원이 100억 원에 그쳤고 타이틀 스폰서나 대형 스폰서 없이 치러졌고 자발적인 티켓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 내년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개최권료 인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개최 시기를 놓고도 국제자동차연맹은
4월, 전라남도는 10월 또는 최소한 5월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준영 지사의 3선이 끝난 뒤
차기 도지사가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따라 앞으로 남은 3번의 F1코리아 그랑프리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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