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 가슴 아픈 한 달의 기록

작성 : 2014-05-15 20:50:50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세월호 사고원인과 수습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안타까움만 커져 갔습니다



한 달간의 가슴아픈 기록을 백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진도 해역을 지나던 여객선 세월호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안산 단원고 학생의

구조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교사 339명 등 4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9시30분, 목포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고, 온 국민이 숨죽이던 11시20분에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싱크-세월호 구조 학생/캐비넷이랑 짐 같은 것 다 밟고 손으로 밀고, 억지로 올라왔어요. 얘들끼리 서로 잡아주고



전원 구조는 잘못된 소식이였고,

탑승객 인원이나 구조자와 실종자 수는

오락가락을 반복했습니다.



172명만 간신히 빠져나왔을 뿐

3백명이 넘는 승객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구조된 자식을 만나러 왔던 학부모들에게 진도 팽목항은 통곡과 분노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싱크-단원고 학부모/구조는 어떻게 되는거냐구요? 속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되고있냐구요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4월 17일,

잠잠하던 바다는 하루사이 돌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만나 구조에 전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첫날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흘만인 19일 처음으로 객실 진입에

성공하면서 희생자는 50명을 넘었습니다.



20일에는 더딘 수색에 항의하던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같은 날, 정부는 진도와 경기도 안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4월 22일에는 희생자가 백 명을 넘어섰고, 일주일 뒤 2백 명을 넘었습니다.



그 사이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해경은 뒤늦게 구조영상을 공개하며 미숙한 초동 대처 부실을 드러냈습니다.



5월 2일에는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희생자가

발견되면서 유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째인 오늘까지

284명의 희생자가 나왔고, 아직도 20명은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탭니다.



kbc 백지훈입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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