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세월호 수색작업이 사흘째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반대로 팽목항의 49재 추모제가 취소됐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운항규정을
부실심사한 혐의로 해양경찰관을
첫 사법처리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참사 49일째를 맞은 진도 해역은
거센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수색작업이
사흘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 작업중이던 바지와 함정도
인근 항포구로 모두 피항한 상탭니다.
잠수사 사망 사고에 이어 날씨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13일째 실종자 수습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바지선을 다시 고정해 수색작업에 나서 선수까지 선체 절단작업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산의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49재가 진행됐지만
16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팽목항은 한 번 더 슬픔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실종자가 16명이나 남은 상태에서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49재가 열리려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고대책본부와 불교단체 간
의사소통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단체들이
추모제를 강행하려다 가족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안 그래도 아이들을 못 찾아서 비가 와도 눈물이 나고 슬프고 이런 상황에서 왜 이런 이슈를 만드냐 이거죠, 제발 저희를 아프게 하지 마세요"
세월호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세월호의 운항관리규정을 부실하게 심사한 혐의로 인천해경 소속 이 모 경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세월호 수사 이후 해양경찰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처음입니다.
이 경사는 지난해 세월호가 인천~제주 항로 취항을 앞두고 제출한 운항관리규정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승인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명장비 점검 업체 대표 송 모 씨와
사고 당시 휴가를 간 세월호 선장 등 6명도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송 씨는 구명벌을 실제로 검사도 하지 않고
모두 양호한 것으로 부실검사를 한 혐의가 적용됐고 세월호 신 모 선장도 선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화물 과적과 부실 고박을 묵인한 혐의로
선박매몰과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23명이
구속 기소되고 3명을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8명을 추가 구속돼 보강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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