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 씨가 순천을 빠져나와 해남과 목포 인근에 은신하다 밀항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검찰 수사망이
서남해안 일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포위망이 다시 뚫린데다 경찰과의 공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뒷북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유병언 씨를 쫓고 있는 검찰은 유 씨가
순천을 빠져나와 해남과 목포 인근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수원 간부와 구원파 관계자 차량이
해남으로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구원파가 소유하고 있는 해남의
한 영농조합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신도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유 씨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농조합법인은 구원파 신도들의
소유 부지로 평소에도 20여 명이 모여
예배를 했던 곳입니다"
싱크-영농조합 관계자
"교회 자금으로 설립했죠. 기독교 복음침례회 해남교회 땅이예요. 그러니까 유병언이랑 상관없어요"
검찰은 지난 2주 동안 순천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유씨의 흔적을 추가로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일단 유 씨가 해남과 목포 주변의 구원파 시설이나 신도 집에 은신했을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포위망은
이번에도 또 뚫린 셈입니다.
금수원 관련 차량이 해남으로 들어왔다는
CCTV를 토대로 포위망을 강화한 것인데
이 영상은 이미 열흘 전에 찍힌 것으로
뒷북수사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과의 공조체계도 여전히 미흡해
은신처나 도피경로 추적, 수색과정에서
정보교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외곽으로 빠져 나갈 것에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는 검문검색만 해줘라 해서 하는 거지, 거기에 어떤 부분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참여 안 하니까 모르죠"
검찰은 또 유씨가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남해안 일대 항포구에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선박 입*출입 현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황만 있을뿐 유 씨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여서 이번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수사는 자칫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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