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상가 건축공사 현장의 주변
20여 집에 금이 가고 뒤틀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구청의 공사중지 명령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시 봉선동의 한 주택가.
갈라진 벽을 따라 찾아간 집 안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창틀은 뒤틀리고 방바닥은 푹 꺼져 수평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스탠드업-신익환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벽에 틈이 생기고
담도 바깥 쪽으로 기울면서 주민들은 하루 하루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바로 뒷 집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깨진 틈 속으로 바닥 속이 텅 비어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곳은
20여 가구.
지난해 3월 한 건설업체가 상가 신축공사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균열이 생긴지 1년 이상 지났지만
주민들은 변변한 대책도 없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싱크-피해 주민
"바닥이나 벽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는거예요. 지반은 내려 앉고, 물은 고이고, 싱크대는 다 벌어지고 문은 안 맞고..하루 하루가 무서운 거예요"
관할 구청이 공개민원처리를 통해
시공사 측과 피해주민 간 중재에 나섰지만
시공사 측이 거부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공사 측은 지난해 10월,
감리사를 두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다
공사중지명령을 받았지만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해 검찰 수사까지 받았습니다.
싱크-남구청 관계자/"(그래서 그 기간 만큼은 공사를 안 한 건가요?) 그래도 해버렸어요, 그걸 무시하고... 그래서 고발을 했죠"
해당 시공사는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단 2가구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상 협의도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요구해 대화에 나서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싱크-시공사 관계자
"협의를 해왔는데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도 육안으로 확인했는데 피해 가구는 2곳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다른 분들도 살 것 아닙니까"
피해보상 협상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한 생활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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