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노인들은 전등 하나를 갈려고 해도 도움 청할 곳이 없어 불편을 감수한 채그냥 지내거나, 무리하게 혼자 해보려다가 다치기도 합니다.
광주의 한 구청이 이런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자식과 왕래 없이 혼자 살고 있는
76살 김희정 할머니.
방에 전등이 나갔지만 혼자 전구를 갈 수 없어 속앓이를 하다 광주 동구청의
효 출동대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번에는 물이 새는 수도꼭지 때문에 다시 도움을 청했습니다.
효 출동대는 금세 새 수도꼭지로
바꿔주더니 당장 없는 부품을 대신해
응급처치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김희정/ 광주 동구 경양로
79살 김덕순 할머니도 지난해부터
비만 오면 새는 화장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에게 부탁하기도 쉽지 않던 공사,
효 출동대는 꼼꼼하게 옥상에
시멘트 작업을 하고는 집안 곳곳에 금 간 곳을 찾아 틈을 메웁니다.
인터뷰-김덕순/ 광주 동구 무등로
각각 전기와 미장, 도배 등 다른 기술을
가진 5명이 한 팀인 효 출동대 대원은
대부분 75살 이상의 노인들.
간단한 전구 교체부터 페인트칠, 미장 등 제법 큰 공사에 이르기까지, 다른 노인들을 도우면서 스스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정현영/ 광주 동구 효 출동대
시작한 지 불과 넉 달밖에 안 됐지만,
효 출동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은
한 달에 150곳 안팎에 이릅니다.
독거노인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해주는 광주 동구의 효 출동대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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