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한 요금제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알뜰폰가입자가 최근 3백만 명을 넘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한데요,
단말기 대금이 없고 요금이 싸다는 말만
믿고 선뜻 가입했다가 피해를 보는
노년층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78살 이진길 할아버지는 지난해 7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으로 무료로 교체해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개통 안내문에도 단말기 대금이 없다고
분명히 적혀 있어 이 할아버지는 의심 없이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뒤 청구서를
받아봤더니 요금은 이전에 내던 요금보다 만 원 이상 더 나왔고, 여기에는 단말기
대금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진길/ 알뜰폰 텔레마케팅 피해자
통신 3사의 회선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해 요금이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의 보급이 늘면서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알뜰폰은 판매 대리점이 거의 없어 대부분 텔레마케팅으로 계약을 진행하는데다 서면 계약서조차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단말기 대금과 요금제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자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는데, 피해자들이 항의하기 위해 처음
판매 전화가 왔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봐도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렴하다는 이야기에
의심 없이 가입한 6,70대의 피해가
급증하는 추셉니다.
인터뷰-최윤희/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 조사관
"1372로 상담 받아 구제 방법 찾아야"
소비자단체들은 알뜰폰 구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약서를 교부받고 단말기 대금과 요금제 등에 대해 꼼꼼한 확인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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