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환경쌀을 공공비축미로 수매하는 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판로가 없어 고심하던 농가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아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쌀포대를 실은 트럭들이 공공수매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집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공공비축미 일부를 친환경쌀로 매입하기로 하면서 생긴 새로운 모습입니다.
친환경쌀이 공공비축미로 첫 수매가 이뤄진 것에 대해 농민들은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현 / 나주 친환경쌀 재배농가
- "학교급식에서 부족한 양을 공공비축미로 채워줄 거 아니에요. 그렇다보면 앞으로 친환경 아니면 농사가 어려워질테니까 많이 면적도 늘어날 거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환영하죠."
첫 도입된 친환경쌀 공공비축미 수매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수매에 참여한 지자체는 나주와 장성 영암 등 모두 6곳 뿐.
다른 지자체는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아 해당 지역 농민들은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수매가격이 일반 친환경쌀의 시장가격보다 낮은 점도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유동찬 /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
- "일반 벼하고 별도로 물량을 배정해서 가격을 차등화시켜 매입하면 친환경 농가들의 농가 소득 보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친환경쌀 공공비축미 수매제가 새 활로가 되기를 친환경농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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