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행정 공무원들의 반발에 막혀 축소 조정됐습니다.
취임 초부터 조직개편을 강력히 추진해 온 장석웅 교육감의 리더쉽이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내놓은 조직개편안은 크게 세가집니다.
보건교사의 업무 일부를 행정실로 넘기고, 학교 안전 업무를 교육과 행정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또 학교지원센터를 만들어 학교 행정 업무를 경감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일반직 공무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어 반발했습니다.
본청 인력감축이 일반직 위주로 이뤄지는 등 업무는 늘고 자리는 줄어든다는 겁니다.
▶ 싱크 : 기백관/전라남도교육청공무원 노조위원장
- "(센터가 생기면)지출, 예산 등의 업무가 가중될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업무는 누가 해야한단 말입니까?"
일반직 노조위원장을 만난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보건 업무와 안전 업무 개편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지원센터만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여전히 반발이 큰 상황이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합의는 하시고 '조합원의 추인만 받으면 됩니다' 하고 악수하고 갔는데 (추인이 안됐어요.) 조합원들이 조금 너무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취임 초부터 개혁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던 장석웅 교육감의 첫 조직개편이 노조의 반발로 축소되면서 리더쉽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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