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은 5분 내에 현장에 도달하는 이른바 '골든타임'에 소방차가 도착할 확률이 평균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소방서 수가 적기 때문인데요
어제(13일) 전남 15번째 소방서인 함평소방서가 문을 열었지만 전남 7개 군에는 아직도 소방서가 없어 지역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함평군 대동면에 함평소방서가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전남 15번째 소방서로, 100명의 소방인력과 소방차 20대가 배치돼 함평 지역 안전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함평 지역은 영광소방서에서 관할하고 있어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 인터뷰 : 임동현 / 함평소방서장
- "함평소방서가 개설되면서 골든타임 이내에 출동할 수 있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함평소방서가 개청했지만 전남에는 여전히 장성과 완도 등 7개 군에 소방서가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238개의 섬 도서지역의 경우 소방공무원이 상주하는 곳이 16곳 뿐이고, 나머지는 의용소방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방차가 골든타임인 5분 안에 도착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 55.6%보다 낮은 49.1%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수남 / 전남소방본부장
- "매년 순증인력이 410명씩 증원이 되고요. 그에 따라서 새로운 소방서에 들어가는 인력을 추가로 전라남도에서 확보할 예정입니다. "
전라남도는 1시군 1소방서를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장성과 완도, 장흥, 곡성, 진도 등 5개 군에 소방서를 추가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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