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이 일하던 골프장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해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자신의 계좌로 회사자금을 빼돌렸는데, 대부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에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27살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힌 건 오늘(26일) 오전 11시쯤,
나주의 한 골프장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뒤 광주 상무지구의 모텔에 은신해 있던 박 씨는 공중전화를 사용하러 나왔다 잠복해 있던 형사들에게 검거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85억 원을 자신의 개인 통장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110여 차례에 걸쳐 115억 원을 개인 통장으로 이체했는데, 횡령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30억 원을 다시 회사 법인통장으로 입금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어떤 대금 결제일이 온다거나 펑크가 나버리면 금방 알아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메꿔놓는거죠"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을 인터넷 스포츠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계좌 거래내역을 분석해 횡령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한편,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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