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며칠간 광주 전남 곳곳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밤사이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다시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상이 된 미세먼지로 불편과 함께 피해도 우려됩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출근시간, 광주 도심 거리.
도로 위까지 점령한 미세먼지층에 시야가 온통 누렇게 흐립니다.
둘에 한 명 꼴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실내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배양림 / 광주시 백운동
- "아침에 나오면 일단 공기가 좀 안 좋고요. 시야도 좀 흐리고. 호흡하는 데 목도 좀 안 좋고 그래요."
어제 새벽, 전남 동부권까지 고농도의 미세먼지층이 확대되며, 광주·전남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광주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최고 150, 전남은 최고 18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고, 정오부턴 광주에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이중 발효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약국과 마트엔 마스크 판매량이 훌쩍 뛰었고, 온라인 상에선 품절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어린이 환자의 어머니
- "(어제) 잠깐 나갔다 왔는데 그 사이에 들어오자마자 마스크를 쓴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이 발진처럼 빨갛게 부어올랐더라고요.."
방학을 맞아 붐비던 키즈카페는 방문객 수가
1/3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미실 / 키즈카페 운영
- "어제와 오늘은 문을 열어야 하나 닫아야 하나 할 정도로 아이들이 적은 거에요.단체 예약한 아이들도 다음주로 미루게 되고.."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엔 진공흡입차와 살수차가 이틀째 긴급 동원됐습니다.
반도체와 차량 부품 등 정밀한 기계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제조업체들도 비상입니다.
▶ 싱크 : 반도체 제조업체 관계자
- "먼지가 많이 유입되면 좀 더 서큘레이션을 많이 해야하고 필터 주기는 아무래도 짧아지겠죠."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일상을 고스란히 빼앗기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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