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늦은 밤 편의점엔 아르바이트생 혼자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폭행이나 폭언 등 위협이 많지만 뾰족한 대책은 아직 없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짜고짜 아르바이트생의 머리를 때리더니, 분이 풀리지 않는듯 한참동안 삿대질합니다.
지난 16일, 광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2살 김 모 씨가 단지 말을 되물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아르바이트생
- "놀래가지고 뒷걸음치면서 그냥 쳐다봤는데, 무서워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거든요 두 번"
충격으로 외출도 하지 못하는 김씨와 달리, 남성은 여전히 편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아르바이트 동료
- "CCTV를 제가 돌려보던 상황인가 하고 있었는데 그 똑같은 인상착의 그대로 그날 또 편의점에 온거에요"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고, 폭행하고 물건을 가지고 달아나고..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홀로 일하는 심야 아르바이트생은 갈수록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지난해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하고, 경고문을 붙이는 '야간알바 보호 4법'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밤늦게 일하시는 분들과 또 그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법의 제정을 통해 안전에 대한 주의가 환기되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바노조 조사 결과 지난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두 명 중 한 명이 폭언과 폭행을 겪은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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