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평안한 설 연휴 보내셨습니까?
여: KBC 8시뉴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터미널과 기차역은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로 붐볐습니다.
고속도로도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이
몰리면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일상으로 돌아가는 버스가 쉼없이 드나들고, 대합실은 귀경객과 배웅 나온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미자 / 광주광역시 월산동
- "시어머니가 내가 못 하는데 네가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닷새간의 연휴에도 가족을 두고 떠나는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기만합니다.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인터뷰 : 김은수 김란영 / 서울특별시 안암동
-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같이 전도 부쳐 먹고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니까 정말 좋았어요"
▶ 인터뷰 : 김형만 / 대전광역시 성남동
- "한 20년 만에 만난 것 같은데 많이 늙었더라고요 친구들이 저도 마찬가지고"
섬을 찾았던 귀성객들도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바다 건너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먼 길을 오가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두 손 가득한 가족의 정 덕분에 마음은 어느때보다 넉넉합니다.
▶ 인터뷰 : 강철규 / 인천광역시 부평구
- "위에 인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그렇지는 못하고 일 년에 한 두세 번 정도. 지금도 항상 마음속에는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정체를 빚었습니다.
오전 한 때 광주에서 서울까지 6시간 반, 목포에서는 7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46만여 대가 광주전남을 빠져 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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