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최대 식수원인 주암호는 지역 대부분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주암댐에서 여수산단과 전남 동부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새 물길을 뚫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상사호.
본댐인 주암댐과 이어진 터널을 통해 하루 평균 54만 톤의 물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터널을 뚫은 후 마감 작업을 하지 않아 암반이 무너지면 물길이 막힐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공사 1년 만인 지난 91년 암반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여수산단과 전남 동부 지역에 물 공급이 끊길 위험을 덜기 위해 주암댐과 상사호를 잇는 새 물길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규문 / K-water 주암지사 공사부장
- "내년에 도수터널이 완공되면 기존 시설물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여수 산단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총 길이 11.23km의 새 도수터널.
지반 파괴를 최소화하고,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첨단 TBM공법이 동원됐습니다.
화약 발파 대신 원통형 기계가 필요한 부분만 구멍을 뚫어 소리없는 기계 두더지로 불립니다.
▶ 인터뷰 : 박기완 / 주암댐 도수터널 현장소장
- "무소음 무진동입니다. 도심지라던가 민원 발생 소지가 매우 적고요. 환경적으로 매우 좋고 안정성 있는 공법이기 때문에"
주암댐과 상사호를 잇는 새 도수터널은 마감 작업을 거쳐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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