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설 태백산맥 무대인 벌교가 문학기행 1번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보성군은 벌교읍 일대에 태백산맥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며
우리 민족이 겪었던
이념 갈등과 혼돈의 역사를
벌교읍을 배경으로 풀어낸 소설 '태백산맥'.
읍내 들어서자
'현부자집 2층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인
보성여관이 옛 모습 그대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지난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보성여관은 현재도 숙박업소와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기 / 보성여관 관장
- "(소설 속)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문학,예술하는 분들이 이곳을 꼭 찾고 있습니다."
좌우익이 번갈하 점령했을 때 수많은 사람이 총살을 당했던 장소로 묘사된 소화다리와 인물들이 건너다니던 무지개형 돌다리인 홍교도 소설 속 감흥을 그대로 되살려줍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벌교읍내 구조는 소설속의 장소 묘사와 크게 다르지 않아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위해 벌교를 찾는 관광객은 한해 10만명.
보성군은
오는 2022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벌교에 태백산맥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근정 / 보성군 관광개발계장
- "(벌교에)산재해 있는 근대 문화유산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근대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혼돈의 현대사가 담긴 소설 태백산맥으로 인해 벌교가 문학기행 1번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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