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 벌써 2주가 됐는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80여명은 잠적했거나 연락이 안 돼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의료시설을 공유하는 전남과 전북 지역의 확진자도 급격히 늘며, 광주시는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주 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69명.
하루 평균 4.9명꼴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느는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염 의심자 상당수가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2백22명.
이 중 80명 안팎의 인원은 잠적했거나 방역당국이 아직 연락처 등을 확보하지 못해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효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복궁역 인근 집회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방문자들은 26일 18시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높은 비율로 늘고 있습니다.
반면 3차 대유행 기간 감염경로가 오리 무중인 환자는 전체 69명 중 8명으로 비율이 11.6%에 달합니다.
병상 확보도 비상입니다.
광주와 의료시설을 공유하는 전북에서 지난 일주일 새 확진자가 30명 가까이 늘고 전남 병상 점유율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광주와 전남 전북은 코로나19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전남에서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의 병상 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또 광주광역시는 한전KPS의 시설 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생활치료센터 병상 수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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