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의 접촉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교회들을 잇따라 방문하는 가 하면, 확진판정을 받은 아들은 광주모 고교에서 치러진 검정고시까지 응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양산동 일가족의 거짓말이 또 추가로 드러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가족 5명은 광주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이 중 10대인 광주 373번은 지난 달 22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검정고시를 응시했습니다.
당시 시험장 안팎에서 체온 측정을 했지만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험을 치를 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373번과 같은 층에 머문 179명을 간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능동감시에 나섰습니다.
교회 방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가족은 광주 사랑하는 교회와 첨단교회 등을 최대 7차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집합공간으로 구별된 곳 중에서는 PC방 마트 그다음에 식당 등이 파악이 됐는데 파악된 공간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완료했습니다"
광주에서 최근 아흐레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2명으로 일일 평균 12명,
양산동 일가족을 포함해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들로 인해 현재 격리 중인 접촉자는 광주에서만 2천 3백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시민의 생명과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무너지면 시민들의 정상적인 삶도, 일자리도, 지역경제도 모두 무너지게 됩니다"
광주광역시는 이와함께 광화문 집회 방문자 중 연락을 거부한 7명을 고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이들에 대한 엄정한 대처에 나설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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