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체험활동해요"..전국 첫 홈스쿨 운영

작성 : 2020-09-24 06:16:15

【 앵커멘트 】
코로나 시대, 초등학생 체험활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답답해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전남에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체험학습프로그램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담양 우리 밀 농장에서 이제 갓 생산한 케익 만들기 체험박스가 여수의 한 가정집으로 배달됩니다.

엄마와 초등학생 아들은 거실에 앉아 동영상을 보면서 케익 만들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정준형 / 여수시 안산동 초등학교 5학년
- "밖에 못 나가서 좀 갑갑하고 그랬는데 엄마랑 같이 이렇게 만드니깐 기분이 좋았어요."

코로나19로 체험학습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전남에서 '초등학교 홈스쿨 체험학습'이 시작됐습니다.

농가에서 재료를 준비해 배달하면 각 학교와 가정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완제품을 직접 만드는 겁니다.

▶ 인터뷰 : 손숙영 / 여수시 안산동 학부모
- "아이한테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것이 좀 보충이 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전남 8개 농가가 참여해 쿠키·피자만들기와 손수건 염색하기 등 12개 홈스쿨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1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체험비는 전액 교육청이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송경환 / 전남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
- "학생들은 가정에서 배달 받아서 체험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고요 농촌에는 경제적 이득을 줌으로써 도농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홈스쿨 체험학습이 교육현장과 체험활동 전문농가 양쪽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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