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에서 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광양의 한 고등학교와 농협에 다니는 확진자들인데, 이중 한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닐장갑을 착용한 학생들이 선별진료소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광양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5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학생
- "대학 면접도 앞에 두고 수능도 코앞인데 이제 코로나가 걸리게 되면 대학을 못 갈까 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전남 198번 확진자로 분류된 해당 교사는 회원 수만 천 600 명에 달하는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동선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싱크 : 허석 순천시장
- "증상 발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였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에서는 형사고발 및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
198번과 접촉한 197번 확진자의 직장인 광양의 한 농협 지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료직원 28명에 대한 검사 결과 27명은 음성, 1명은 재검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천 은행발 지역감염에 이어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순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 싱크 :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 춤추기가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이미 지난 여름 헬스장발 지역감염 사태를 경험한 순천시는 또 다시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초긴장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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