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증상인 시민들도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27일부터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데, 첫날 검사 대상자 중에 확진자가 6명이나 나왔습니다.
종교단체와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깜깜이 확산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청 앞 코로나 임시 선별검사소 첫날, 35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명은 청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의 경우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2~3일째 발열 등 증상이 있던 상태였습니다.
광주시는 지역 내 무증상 n 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날이 갈수록 발길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채경 / 익명검사자
- "'저도 무증상 감염자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도 받아볼까 망설여져요. 많이. 근데 받아보니까 '잘 받았다?' (싶어요)"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다음 달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임시 선별검사소 대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증상이 있으시거나 또는 기존의 확진자와 관련성이 있거나 이런 분들도 꽤 많이 오셨어요. 이런 분들은 가급적이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저희들이 역학조사를 빨리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 하루 동안의 익명 검사에서 2% 가까운 양성률을 보이는 등 지역 내 깜깜이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10 23:05
"살려주세요" 중국집 쓰러진 직원 구한 육군 부사관과 아내
2025-01-10 22:50
LA 산불에 불탄 건물만 1만 채..혼란 속 약탈에 통금령도
2025-01-10 22:35
"왜 칭얼대" 한 살배기 상습 학대한 아이돌보미 실형
2025-01-10 21:17
'최악의 참사' 무안공항.."시설 개선돼야 활성화 가능"
2025-01-10 21:05
"왜 무시해" 일본 대학서 망치 휘두른 한국 여성..8명 부상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