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콘크리트 낙하..수색·구조 '난항'

작성 : 2022-02-02 19:24:33

【 앵커멘트 】
설 연휴까지 반납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은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6톤 규모의 대형 콘크리트가 떨어지면서 수색과 구조 작업은 또다시 중단됐습니다.

안전이 확보돼야 구조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재개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8층에서 떨어진 대형 콘크리트의 무게는 무려 26톤입니다.

일부 잔해는 지상으로 떨어졌지만 대부분은 22층 내부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진동이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또 다시 잔해물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구조당국은 불가피하게 구조와 수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 싱크 : 이 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 "수색 재개는 안전진단 결과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보강한 상황에서 대원들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구조와 수색이 중단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27층에서 발견된 실종자 A 씨는 신원까지 확인됐지만 쌓인 잔해물 때문에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또 어제 26층에서 네 번째 실종자 B 씨의 위치가 확인됐지만 구조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히려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 싱크 :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저희야 간절하게 가족들을 빨리 구조해 주시면 좋겠지만,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게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또 구조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또 혹시나 이런 욕심에 의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게 저희는 더 먼저거든요."

구조당국은 내일 건축물 안전 전문가 회의를 통해 수색과 구조 재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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