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최대 30cm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정 기자?
【 기자 】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입니다.
이곳은 마치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듯 많은 눈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도로는 광주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리는 곳으로, 왕복 10차선이 넘는데요.
밤새 쌓인 눈 때문에 차선이 전혀 구분되지 않을 정도고, 차량들 역시 거북이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특보가발효된 상탭니다.
광주와 나주, 화순, 담양, 장흥, 영암, 곡성, 장성, 순천에는 대설 경보가, 여수를 제외한 그밖의 전남 모든 지역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담양이 23.4 센티미터로 가장 많았고, 화순 이양면 20.9 센티미터, 곡성 석곡면 16.5센티미터, 광주 15.6 센티미터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바람 역시 거셉니다.
전남 동부와 서부 14개 시군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되어 있고요.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새 눈이 내린데다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도 잇따랐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소방본부에 접수된 폭설 관련 사고는 광주 30건, 전남 51건이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가벼운 추돌사고나 낙상사고여서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24일) 아침까지 광주·전남에 최고 20센티미터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폭설이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각종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하고, 출근길 교통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광천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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