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외 민간 자산운용사에 기금을 대신 운용해 달라고 맡기며 주는 수수료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2014년 6,198억 원, 2016년 8,142억 원, 2018년 9,652억 원, 2020년 1조 3,749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위탁수수료가 2조 3,4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배로 늘었습니다.
해마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커지고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위탁자금액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으로 국내외 주식 및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8.22%의 역대 최악 수익률로 약 80조 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은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0.18%)과 2018년(-0.92%)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수수료는 위탁계약에 따라 고정비용으로 나가기 때문에 최악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 상관없이, 국민연금은 지난해 위탁수수료로 조 단위 이상의 금액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민연금은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부문별로 차이가 나지만, 전체 기금을 거의 반반씩 나눠 절반가량은 직접 운용하고, 절반 정도는 위탁 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은 전체 운용 자산 888조 9,901억 원 가운데 47.9%인 425조 6,898억 원을 민간 운용사에 맡겨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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