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못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은 빠르면 오는 6월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일본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10월 일본 내 15세~79세 시민 1,200명을 설문조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9%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해를 얻고 있다'는 응답은 6.1%에 그쳤습니다.
'어업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 해양 방류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은 42.3%인 반면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못해도 해야 한다'는 의견은 5.6%에 그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옛 후쿠시마 사고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안으로 운반할 배관 공사를 끝낸 뒤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지난달 발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류 뒤 3-4년 뒤 한국 해역으로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오늘(4일) 본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일본 자국민뿐 아니라 인접국과 국제사회의 공식적인 우려에도 해양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반인륜적, 반환경적인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전 세계를 재앙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국제범죄 행위를 자행하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이 연간 58.4kg로 세계 1위여서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져 국내 수산업도 궤멸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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