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새롭게 시행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이 한 달만에 4천여 건 넘는 신청이 접수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산이나 소득 수준, 나이 등을 고려하던 기존 돌봄 복지사업과 달리 실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심사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각지대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의사가 직접 가정집에 방문해 노인의 몸 곳곳에 침을 놓기 시작합니다.
광주시가 올해 4월부터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으로 제공하는 방문 진료 서비스입니다.
기존 돌봄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던 방문 진료나 방문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김경신 / '광주다움 통합돌봄' 이용자 가족
- "못 걸을 때는 진짜 병원 가는 게 제일 힘들었거든요. 근데 마침 동사무소에 이런 게 있다는 걸 알고 그걸 신청해서 직접 와서 해주시니까, 또 다 너무 친절하게 해 주시더라고요."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은 가사나 식사 지원은 물론 병원 동행, 방문진료까지 모두 7가지 서비스를 연간 150만 원 수준까지 제공합니다.
기존 돌봄 사업과 달리 소득이나 재산 수준으로 대상자를 선별하지 않고, 실제 돌봄이 필요한 지 여부를 심사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실제로 도움을 주기 힘든 가족 등의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돌봄 희망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중위소득 85% 이하일 경우 돌봄 이용료를 전액 시에서 지원해 주지만, 85% 이상이면 본인들이 이용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시행 한 달 만에 4천여 건의 신청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예산이 100억 원으로 한정돼 있다 보니 실제 선정된 돌봄 대상이 2천8백여 명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 인터뷰 : 류미수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앞으로 사업 예산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 않겠냐 싶어서 올해 7월 추경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고 (할 예정입니다.)"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이 인권도시 광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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