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도심 속 주차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려 해도 수 십억 원의 비용이 들고, 공사 기간 역시 길어, 해결이 쉽지 않았는데요.
종교 시설이나 아파트 주차장을 일정 시간에 개방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공유 주차장' 사업이 주차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100여 대의 주차 공간을 보유한 광주의 한 교회 주차장입니다.
평일 일부 시간대와 일요일을 빼면, 누구든 자유롭게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각 자치구가 추진 중인 이른바 '공유 주차장' 사업인데,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노정님 / 광주광역시 광천동
- "도로에 세워놓고 잠깐 일을 봤을 때 문제가 좀 많거든요. 카메라에도 많이 찍히고요. 공유 주차장을 해놓기 때문에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현재 광주에 마련된 공유 주차장은 130여 개.
주로 종교시설과 아파트의 협조를 받아 시민들에게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이강 /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 "공영주차장을 만들면 보통 1대당 1억 2-3천, 많게는 1억 5천 정도 듭니다. 쉽게 말해 30대가 들어갈 공영 주차장을 짓는데 40억 정도가 들어갑니다. (그 대안으로) 낮에는 아파트 주차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쓸 거고요. 또 교회, 성당들과도 MOU를 체결해서.."
개방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광주 서구에서는 오늘(11일)부터 관내 초등학교 3곳의 주차장이 주민들에게 개방됩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공유 주차장이 설치된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미리 차량을 등록한 주민들에 한해 평일 밤과 새벽, 주말에 이곳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차장 위치와 주차 가능 대수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가 따로 운영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공유 주차장을 통한 주차난 해결이 새로운 묘책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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