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협약 폐기 발언 유감스러워"
전라남도 "협약 폐기한 적 없어, 취지 유효"
"군공항 해결되면 민간공항 무안 이전 지켜야"
전라남도 "협약 폐기한 적 없어, 취지 유효"
"군공항 해결되면 민간공항 무안 이전 지켜야"
전라남도가 강기정 시장이 2018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 폐기 발언'에 대해 반발하며 '광주 군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이라는 대원칙을 조속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전남도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강 시장의 협약 폐기 발언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장 실장은 "강 시장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공감과 함께 감사를 표하지만, "'2018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은 전라남도가 한 번도 폐기한 적이 없고, 그 취지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시ㆍ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약의 취지와 정신을 근거로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광주시의 조속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가 함평군을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직접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함평군은 지난 9월 5일 전남도와의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 발표 당시, 모든 국책사업을 전남도와 함께 협의하고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언급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월 광주시가 '광주 군 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의 근거 마련을 위해 지원 조례를 비롯해 지원기금 선적립 등 실행력 확보 방안을 강구해 군공항 이전 지역민의 공감대와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 실장은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대전ㆍ충남이 조례 제정을 통해 손실 보전을 지원하는 등 3개 시·도가 합심해 범충청권 공항으로 도약했다며, 광주시도 항공사 재정지원, 관광객 유치, 광주시 국제행사와 공직자들의 이용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전라남도의 이번 입장문은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공항과 민간공항 도시 이전에 대한 확답 요청을 간접적으로 거부하며 2018년 협약의 무용론을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두고 점진적인 대화를 끌어내지 못하고 양 측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강기정 #군공항이전 #무안국제공항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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